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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실수를 저질렀을 경우 용서를 해주기 위해 '한 번만 봐준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영어로는 한 번만 봐준다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오늘의 Daily 영어표현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표현은 'Let something/someone slide'입니다. 위에서 말했던 봐준다는 말의 영어식 표현입니다. 영어 사전에서는 이 표현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to not do anything about something or someone when you should try to change or correct that thing or person.

당신이 어떠한 것 또는 사람에 대해 바꾸거나 정정해야 할 때 그 것 또는 그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캠브리지 딕셔너리에서는 'let something/someone slide'를 위와 같이 정의하고 있으며, YBM 올인올 이디엄 사전에서는 '~을 등한히[소홀히] 하다, ~를 무시하다' 정도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let something/someone slide'가 사용된 대화를 보며 어떤 상황에서 어떤 느낌으로 이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지 감을 잡아보겠습니다.

  • Monica : Do you mind if I date Chandler, Dad?
  • Dad : Go right ahead. He seems like a fine young man.
  • Monica : Chandler and I are going to a party this evening. We might come home late.
  • Dad : Ok, I'll let it slide this time but you should be back before 12. 
  • 모니카 : 아빠, 챈들러랑 데이트해도 될까요?
  • 아빠 : 그렇게 하렴. 챈들러 괜찮은 젊은이 같더라.
  • 모니카 : 챈들러하고 오늘 저녁 파티에 갈 거에요. 우리 집에 늦게 올수도 있어요.
  • 아빠 : 그러렴, 이번에만 봐줄게. 그렇지만 12시 전까지는 돌아와야 한다.
위 대화에서 아빠는 평소에 모니카가 집에 늦게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늦게 들어오지 못하게 바꾸거나 정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즉, 이번에는 한 번 봐준 겁니다. 참고로 go right ahead는 '마음대로 하다'라는 의미니까 함께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오늘의 두 번째 표현은 'You are too good for him'입니다. 'somebody's too good for somebody'에 대해서 롱맨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somebody's too good for somebody used to say that you think the second person does not deserve to have a relationship with the first.

somebody's too good for somebody는 당신이 두 번째 사람이 첫 번째 사람과 관계를 가질만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함을 말할 때 사용된다.

따라서 'You are too good for him'은 '당신은 그 사람한테 너무 과분하다.', '그 사람에게 당신은 너무 아까운 사람이다.' 라는 의미가 됩니다. 이러한 표현이 사용된 대화를 보며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느낌으로 이 표현이 사용될 수 있을지 감을 잡아보겠습니다.

  • Joey : Your relationship with Jason seems a bit rocky these days. What's going on?
  • Phoebe : Jason said that being with me sometimes is like being with a log. He thinks I'm boring.
  • Joey : That's ridiculous. You're too good for him. He doesn't know what he's got.
  • Phoebe : Thanks, but I think I should try harder to make things work between us.
  • 조이 : 너 요즘 제이슨하고 잘 안 돼가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어?
  • 피비 : 제이슨이 나랑 같이 있는 게 때로는 통나무랑 같이 있는 것 같대. 내가 지루한 가 봐.
  • 조이 : 말도 안돼. 그 사람한테 너는 너무 아까워. 그 녀석 도대체 자기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을 만나고 있는지 모르고 있네.
  • 피비 : 고마워, 하지만 내 생각에 우리 사이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내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

이처럼 'You are too good for him'은 '너는 좋은데 너~무 좋다, 그에게 있어서' 즉, '그에게 너는 과분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참고로 too는 많은 정도를 의미하는데 부정적인 느낌을 내포하고 있으니 too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표현과 유사한 표현으로 'You are too good to be true'가 있습니다. 실제로 존재하기에는 너무나도 좋다는 말로 누군가에게 말해주면 참 좋아하겠죠? 그 외에 위 대화에서 나왔던 표현 중 ridiculous는 '웃기는, 말도 안 되는, 터무니없는'의 의미로 회화에서 자주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또 rocky는 '울퉁불퉁한,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을 의미하고, 'like being with a log'는 '통나무와 같이 있는 것 같다, 지루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오늘의 세 번째 표현은 'Could you do me a big favor?' 입니다. 옥스포드 리빙 딕셔너리에서는 'do someone a favour'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Do something for someone as an act of kindness.

친절한 행동의 하나로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하다.

즉, ~의 부탁을 들어준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렇다면 'big favor'는 무슨 의미일까요? 바로 커다란 부탁, 어려운 부탁이 됩니다. 따라서 'Could you do me a big favor?'는 '어려운 부탁 하나 들어줄 수 있나요?' 라는 질문이 됩니다. 이러한 표현이 사용된 대화를 보며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이 표현이 사용될 수 있을지 감을 잡아보겠습니다.

  • Rachel : Could you do me a big favor?
  • Ross : Shoot, what is it?
  • Rachel : My friend Nick is looking for an apartment. Since you're an expert, can you help him out?
  • Ross : It's the least I can do for you. Any friend of yours is a friend of mine.
  • 레이첼 : 어려운 부탁 하나 들어줄 수 있어?
  • 로스 : 말해봐. 무슨 일인데?
  • 레이첼 : 내 친구 닉이 아파트를 구하고 있거든. 니가 그 분야의 전문가니까 닉을 좀 도와줄래?
  • 로스 : 니 부탁이니까 기꺼이 도와줄게. 니 친구는 내 친구이기도 하니깐.

대화에서는 어려운 부탁까진 아닌 것 같지만 아무튼 'Could you do me a big favor?'는 무엇인가 어려운 부탁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표현입니다. 유사한 표현으로 'Could you give me a hand?'도 있으니 연관해서 함께 알아두면 좋습니다. 이외에 다른 표현을 살펴보면 'Shoot'는 '쏘다, 발사하다' 등의 의미 대신 '말해라'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남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라는 뜻으로 하는 말로 한 번쯤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be an expert on something'은 '~에 있어서 전문가이다, 능숙하다, 잘 안다'는 뜻입니다.

오늘의 영어표현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 오늘의 표현 3 가지:

  1. Let something/someone slide - 이번만 봐줄게.
  2. You are too good for him - 그에게 너는 너무 아까운 사람이야.
  3. Could you do me a big favor? - 어려운 부탁 하나 들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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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 [영어/영어표현공부] - [Daily 영어표현]Beats me(모른다), Be supposed to(하기로 되어 있다), Love handles(뱃살, 허리 군살), Drive someone bananas(미치겠다, 화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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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영어로 잘 모르겠다는 말을 어떻게 하시나요? 혹시 'I don't know.'라고 하시지 않나요? 항상 똑같이 'I don't know.'라고만 말하면 너무 심심하니까 잘 모르겠다는 의미의 다른 영어 표현을 배워서 사용해 보는건 어떨까요?

오늘의 첫 번째 표현은 바로 'Beats me' 입니다. 'Beats me'의 의미를 Urban Dictionary에서 찾아보았습니다.

A phrase meaning 'I don't know.' Usually used when someone asks you something you should know, or when your particularly clueless about any situation.

'나는 알지 못한다.'를 의미하는 구문. 보통 누군가가 당신에게 당신이 알아야 하는 무언가를 물어보았을 때 사용되거나 당신이 상황에 대해서 특별히 아무 것도 모르겠을 때 사용된다.

'Beats me'가 사용된 대화를 보며 어떤 상황에서 어떤 느낌으로 이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지 감을 잡아보겠습니다.

  • Monica : Do you know why Rachel looks so blue nowadays?
  • Chandler : Beats me. She has never been this depressed before.
  • Monica : I am assuming she and Ross are not getting along these days.
  • Chandler : That can't be. Their relationship is a match made in heaven.
  • 모니카 : 너 요즘 제인이 왜 기분이 안 좋은지 아니?
  • 챈들러 : 나야 전혀 모르지. 제인이 이렇게까지 기분이 좋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 모니카 : 내 생각엔 제인하고 마이크하고 요즘 잘 안 되어가는 것 같아.
  • 챈들러 : 그럴리가 없어. 걔네는 천생연분인걸.

위 대화는 기분이 좋지 않은 친구를 염려하며 나누는 대화입니다. 'beats me'는 '난 전혀 모른다'는 뜻이며 get along은 '사이가 좋다, 잘 지내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대화 속에서 건질만한 또 하나의 표현! 'a match made in heaven'은 '천생연분'이라는 표현입니다. 함께 기억해두시면 사용할 날이 있을 겁니다.


오늘의 두 번째 표현은 'be supposed to (do something)' 입니다. 'be supposed to (do something)'의 옥스포드 이디엄 사전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be expected or required to do something by rules, the law, an agreement, etc. 

규칙이나 법, 합의 등에 따라 무언가를 하기로 기대되거나 요구되는 것.

또한 YBM 올인올 Idiom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의미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기로 되어 있다, ~할 의무가 있다.

'be supposed to'가 사용된 대화를 보며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느낌으로 이 표현이 사용될 수 있을지 감을 잡아보겠습니다.

  • Joey : What happened to Monica? She was supposed to be here 30 minutes ago.
  • Phoebe : Have you phoned her on her cell?
  • Joey : Of course. I have tried more than 5 times, but her phone has been off.
  • Phoebe : Either something came up or she must have forgotten in somewhere.
  • 조이 : 모니카한테 무슨 일이라도 있나? 30분 전에 여기 왔어야 하는데 아직도 안 왔네.
  • 피비 : 모니카 핸드폰으로 연락해봤어?
  • 조이 : 물론이지. 5번도 넘게 전화해봤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어.
  • 피비 : 무슨 일이 생겼거나 약속을 잊어버린게 틀림 없어.

이처럼 'be supposed to'는 '~하기로 되어 있다'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표현입니다. 또한 위 대화에서 나온 'phone someone on cell'은 '휴대폰으로 ~에게 전화를 하다'라는 표현이니 함께 알아두면 유용합니다.


오늘의 세 번째 표현은 'Love handles' 입니다. 'love handles'의 옥스포드 어드밴스드 러너스 잉글리쉬-코리안 딕셔너리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folds of excess fat on either side of the waist.


허리 옆부분의 접히는 과도한 지방.

즉, 허리의 군살을 말하는 표현인데 어째서 'love handles'일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남녀가 관계를 가질 때 붙잡는 신체 부위이기 때문에 이와 같이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원에도 불구하고 성적인 뉘앙스 없이 평소에 많이 쓰이는 표현이니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러면 'love handles'가 사용된 대화를 보며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느낌으로 이 표현이 사용될 수 있을지 감을 잡아보겠습니다.

  • Rachel : Don't I look fat these days? I haven't hit the gym since last month.
  • Ross : Don't worry. You look just fine.
  • Rachel : You should see my belly. I have got to lose my love handles.
  • Ross : Relax. You look like a million bucks.
  • 레이첼 : 나 요즘 살찐 것 같지 않니? 지난달 이후로 운동을 전혀 못했어.
  • 로스 : 걱정하지마. 괜찮아 보여.
  • 레이첼 : 내 배를 보면 그런 말이 안 나올껄? 뱃살을 꼭 빼야만 돼.
  • 로스 : 진정해. 너 정말 멋져 보여.

위 대화는 살을 빼고 싶어하는 친구에게 충고해주는 내용의 대화입니다. 대화에서와 같이 'love handles'는 '아랫배의 군살'을 말하며 '뱃살을 빼다'라는 표현은 'lose love handles'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look like a million bucks는 '멋져 보인다'라는 표현입니다. 마지막으로 'love handles'와 같은 의미를 가진 표현으로 'spare tire'가 있습니다. 어째서 'spare tire'가 같은 의미로 쓰이는지는 특별히 설명해드리지 않아도 상상이 가시리라 믿습니다.


오늘의 네 번째 표현은 'Drive someone bananas' 입니다. 'Drive someone bananas' 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기 위해 'go bananas'를 옥스포드 어드밴스드 러너스 잉글리쉬-코리안 딕셔너리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됨을 알 수 있습니다.

become angry, crazy or silly.

(속어) 머리가 홱 돌다.(미친 듯이 화를 내거나 터무니없는 짓을 함을 나타냄.)

따라서 'Drive someone bananas'는 누군가의 머리를 홱 돌게 하거나 미친 듯이 화가 나게 만든다는 의미가 됩니다. 'Drive someone bananas'가 사용된 대화를 보며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느낌으로 이 표현이 사용될 수 있을지 감을 잡아보겠습니다.


  • Monica : Some freak kept calling me and hanging up all night.
  • Chandler : Oh, my. Didn't you get his number from the caller ID on your phone?
  • Monica : It always shows caller ID unavailable. This is driving me bananas.
  • Chandler : Why don't you report it to the police or something?
  • 모니카 : 어떤 놈이 밤에 계속해서 전화를 하고 그냥 끊어.
  • 챈들러 : 오, 저런. 전화기에 남아 있는 발신자 전화번호 확인 안해봤어?
  • 모니카 : 항상 전화가 '발신번호 표시 제한'이라고 떠. 이것 때문에 진짜 미치겠다.
  • 챈들러 : 경찰에 신고하거나 무슨 조치를 취하는게 어떨까?

위 대화는 장난전화 때문에 화가 난 친구와 나누는 대화입니다. 'the caller ID'는 '발신자 번호 확인 서비스'를 말합니다. 이와 같이 사람을 짜증나거나 화나게 할 경우 'Drive someone bananas'라는 표현을 쓸 수 있습니다. 유사한 표현으로 'Drive someone crazy'가 있으니 함께 알아두시면 유용합니다.

★ 오늘의 표현 네 가지:

  1. Beats me - 모르겠다.
  2. Be supposed to (do something) - 하기로 되어 있다.
  3. Love handles - 뱃살, 허리 군살.
  4. Drive someone bananas - 미치겠다, 화가 난다.


관련글 보기

2018/02/01 - [영어/영어표현공부] - [Daily 영어표현]Let slide(봐주다, 냅두다) / You are too good for(너는 ~에게 너무 아까운 사람이다) / Could you do me a big favor?(어려운 부탁 하나 들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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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는 영어 스피킹 향상을 위한 영어 낭독훈련 7가지 방법 중 두 가지(함께 낭독하기, 단체로 낭독하기) 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어서 세 번째 방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방법 3. 반복해서 낭독하기(Repeated Reading): '반복해서 낭독하기'는 말 그대로 같은 영어 지문의 낭독을 반복함으로써 영어 말하기 유창성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말합니다. 머리로 아는 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그리고 잘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반복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골프를 예로 들어보면, 책이나 영상 또는 레슨을 통해 골프 잘 치는 법에 대한 사전 지식은 풍부해도 자신이 구슬땀을 흘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로지 반복연습을 통해서만 골프를 잘 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이 가장 약한 부분을 코치에게서 배우고 부단히 연습하여 완성하게 되면 그것이 몇 개월 과정의 골프 학교를 졸업한 것보다 차라리 실전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머릿속에 이론만 가득한 것보다는 반복연습이 중요합니다. 뭐든 사고와 행동에 완전히 배어들게 하려면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입니다. 물론 영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보통 처음 보는 영어 지문을 읽을 때 모르는 어휘나 표현이 나오면 가독성은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한 단어씩 띄엄띄엄 읽어 나가는 습관을 가졌거나 영어 문장의 사고 단위에 대한 지식이 없는 학생도 정확성과 속도 면에서 낮은 읽기 수준을 보일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면 매끄럽게, 즉 '유창하게' 텍스트를 읽을 수 없고 결과적으로 이런 방해 요소가 텍스트에 대한 이해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 때 이 '반복해서 낭독하기' 방법을 통하여 영어 지문을 반복해서 읽게 되면 정확성과 속도가 높아지면서 유창성이 크게 좋아지고, 결국 이해도 역시 증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낭독 경험이 쌓이면서 읽기 능력이 향상되면 처음 접하게 되는 영어 지문에도 이 능력이 전이되어 이해도가 훨씬 높아질 수 있게 됩니다.

 

이 낭독 방법으로 연습을 할 때 친구나 동료, 선생님 또는 엄마가 연습에 같이 참여하여 틀리게 읽은 단어의 개수와 낭독 속도를 기록하고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낭독을 할 수도 있고 선생님이나 엄마가 시범 보이는 것을 모방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반복으로 낭독 실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면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영어 지문을 가지고 다시 낭독 연습을 반복하면 됩니다. 영어 지문 분량은 너무 많지 않은 것이 좋은데 반복연습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읽어야 하는 분량이 너무 많으면 몇 번 반복하지 못하고 쉽게 지칠 수가 있습니다. 보통 5분을 전후로 낭독을 끝낼 수 있는 500단어 정도의 지문이 적절합니다. 시중의 챕터북들이 약 5,000단어 수준이므로 이것을 매주 한 챕터씩 10주 분량으로 나누어 읽기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방법 4. 녹음 자료로 낭독하기(Recorded Text Reading): '반복해서 낭독하기'에서 선생님이나 엄마가 모델 스피커의 역할을 하는 것을 카세트테이프나 오디오 CD가 대신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학습자 수가 많은 상황이거나 선생님 또는 엄마가 시범을 보이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경우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원어민과의 수업을 선호하는 한국적 상황에서 학교 선생님이나 엄마가 아이들 앞에서 시범을 보이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도 있고, 학생들이 원어민 발음을 더 원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요즘 시중의 챕터북들은 대부분이 MP3나 CD를 제공하기 때문에 녹음 자료를 가지고 낭독하는 이 방법이 보다 더 적합한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오디오의 전문 성우를 모델 스피커로 삼아 낭독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전문 성우들은 감정 표현에 있어서 보다 생동감이 넘치기 때문에 좀 더 재미있게 연습할 수도 있습니다. 학습할 장소의 한 공간에 오디오 자료와 오디오 플레이어를 설치해 두고 학습자들이 개별적으로 또는 팀 단위로 번갈아 가며 특정 시간에 그 곳에서 낭독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면 됩니다.

 

방법 5. 무대에서 낭독하기(Performance Reading): 학습 도중 여러 가지 감각을 동시에 활용하면 훨씬 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몸으로 영어를 체득한다는 명분 하에 영어 수업에서 동화 구연이나 연극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동화 구연이나 연극은 일종의 행사적인 성격이 있어서 의상이나 무대 세트 등을 준비하는 부담이 큽니다. 또한 대사와 동작을 암기해야 하므로 장기간의 연습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고, 학습자들은 무대에서 대사를 까먹는 실수를 두려워하여 쓸데없는 긴장을 하기도 합니다.

 

'무대에서 낭독하기'는 특별한 의상 준비 없이도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특히 대본을 들고 낭독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동화 구연이나 연극처럼 대사를 외워야 하는 부담이나 대사를 까먹는 실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덜 부담스러우면서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 무대에서 낭독하기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반복해서 낭독하기' 연습은 유창성을 증대시켜주는데 큰 효과가 있지만 학습자들이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면서 다수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학습자들이 지루하게 느낄 때쯤 같은 텍스트를 가지고 공연을 해 본다면 또 다른 목적 의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언어 습득에 꼭 필요하다고 흔히들 이야기하는 '임계점 수준 돌파'를 위해서는 일정 분량의 목표 언어에 대한 노출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같은 텍스트를 반복 연습하도록 만드는 것은 언어 학습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매번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것보다 반복하여 쌓이는 형태로 학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낭독 연습한 것을 가지고 또 다른 형태로 동기부여를 하며 반복연습을 시킬 수 있는 이 '무대에서 낭독하기' 방법은 임계점 돌파 수단으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대에서 낭독하기' 방법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낭독 연습으로 인한 유창성 증대 효과뿐만 아니라 이해도 증가 측면에서 보완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낭독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는 학습자들도 있고, 반복을 귀찮게 여기면서 대충하고 넘어가려는 학습자들도 있습니다. 학습법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학습자의 주변 환경까지 고려를 해 봐야겠지만, 대충하고 넘어가려는 학습자들에게 남들 앞에서 퍼포먼스를 해야 한다는 것은 이 낭독 연습 활동에 충실해야만 하는 이유와 동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또 이런 학습자들에게 '반복해서 낭독하기'를 시켜보면 빨리 읽기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유창성의 다른 요소, 즉 적절한 끊어 읽기나 정확한 발음, 억양, 강세는 무시하고 마치 읽는 기계마냥 속도에만 집착해서 낭독 횟수를 채우고는 나중에 낭독한 내용을 물어보면 자기가 뭘 읽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이 방법을 활용하게 되면 자기가 낭독하는 텍스트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속도에만 집착하는 습관을 고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자기가 맡은 캐릭터가 어떤 감정인지 표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유창성의 한 요소인 '풍부하게 표현하며 읽기' 실력도 한 층 나아지게 됩니다.

방법 6. 돌아가며 낭독하기(Read Around): 낭독 연습이 힘든 이유를 물어보면 낭독 연습을 할 때 배가 고프다는 얘기를 많이들 합니다. 낭독 연습을 제대로 하면, 목이 마르거나 아프기도 하고 육체적인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 때 학습자들에게 쉴 틈을 주고 자신이 낭독했던 부분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한다면 낭독 연습의 효과를 한 층 높일 수 있습니다. 바로 '돌아가며 낭독하기'로 이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지금까지 낭독 연습을 한 내용 중 가장 재미있는 부분을 골라 돌아가며 낭독하는 방법입니다.

 

자기가 낭독하고 싶은 부분을 선택하게 하고 낭독 연습 시간을 줍니다. 그 후 앞에 나오거나 자기 자리에서 선택한 부분을 돌아가며 낭독하게 합니다. 낭독 순서가 끝나면 조금 쉴 틈을 가질 수도 있고, 낭독 후 낭독자에게 다른 학습자들이 피드백을 해준다면 자신이 낭독한 부분을 스스로 되돌아 볼 수 있게 되기도 하기 때문에 낭독자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학습자들끼리 자신이 왜 그 부분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토론을 하면서 발표를 한다면 해당 텍스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방법 7. 찾으며 낭독하기(Discovery Reading): 이 방법 역시 위의 '돌아가며 낭독하기'처럼 지금까지 낭독한 내용을 재활용하면서도 의미 있는 낭독 연습을 지속하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학생들이 낭독 연습을 조금 지루하게 느낄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지금까지 연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을 만들고 학습자들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서 그 부분을 다시 낭독해 보도록 합니다. 이 방법으로 낭독 훈련을 할 때는 학습자들이 이미 많이 접하는 동화책 이외에도 논픽션 자료, 즉 사회나 과학 관련 영어 지문도 훌륭한 교재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영어 낭독훈련 방법을 영어 말하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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