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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어떤 선생님에게 영어를 배워야 할지 한 번쯤은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이왕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영어를 공부할 생각이라면 학습 효과를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훌륭한 영어 선생님을 만나고 싶으실 겁니다. 그래야만 어설픈 선생님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새로운 선생님을 찾아 나서는 수고와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훌륭한 영어 선생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최근 언론을 통해 수업불량, 무단이탈, 학력위조, 심지어 성희롱까지 일삼는 일부 자질부족 원어민 교사들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원어민 교사가 아니라 그저 못된 원어민일 뿐입니다. 이런 원어민들에게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한국인의 비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학이 아닌 경우, 영어학습에는 선생님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대한민국 영어교육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표류하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도 영어 선생님들이 실질적인 영어활용 방법을 깊이 연구하지 않고 문법 해독과 어휘 암기, 점수 위주의 교육 시스템을 오랜 세월 유지한 채 영어 기피 바이러스를 퍼뜨렸기 때문입니다. 좋은 영어 선생님이라면 자신이 아는 것만이 전부이고 옳다는 생각을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학교든, 학원이든, 개인교습이든, 영어 선생님을 선택해야 하거나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영어 선생님을 고른다고 생각하기보다 '영어 트레이너'를 선택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람을 살펴야 합니다. 영어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가 필연적으로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식을 전수해줄 사람보다는 지속적으로 함께 반복 학습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때문에 대단한 학벌이나 경력보다는 배우는 사람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인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또, 설령 영어실력 자체가 최고수가 아니더라도 중수 이상 정도면 초ㆍ중급자들의 기초를 잡아주는 데에 큰 무리가 없기 때문에 선생님의 학벌이나 경력에 굳이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가르치는 방법이나 학습 이론에 모순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필요하다면 본인이 알고 있는 영어에 대한 원리나 지식들에 대해 넌지시 물어보고 실력을 가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정확한 원리를 모르거나 잘못된 지식을 끝까지 주장한다면 영어 트레이너로서는 적격자가 아닌 것입니다. 그런 영어 트레이너는 학습에 오히려 방해가 되거나 실력향상 속도를 저해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영어 트레이너가 영어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기 때문에 너무 꼬치꼬치 캐물어서도 곤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트레이너라면 모르는 부분을 인정하고 학습자와 함께 호흡을 맞춰 연구하고 발전할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합니다.

 

좋은 영어 선생님(영어 트레이너)의 조건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학벌보다는 인성과 실력이 우선입니다. 여기서 실력이란 영어실력과 영어를 가르치는 실력 모두를 말합니다. 이 두 가지 실력은 확연히 다릅니다. 명문대 영문과 졸업생 중에도 공인 영어 점수만 높을 뿐, 실제로 영어의 4개 영역을 자신 있게 잘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외국에 오래 살다 와서 영어로 말은 잘 하지만 가르치는 실력은 형편없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학벌이라는 겉치레만 보고 영어 트레이너를 선택하는 우를 범하면 안 됩니다. 학벌보다는 인성과 영어의 4개 영역에 대한 실력 고르게 훌륭한 트레이너를 선택해야만 후회가 없으며 실질적인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2. 가르치는 방법이 정확하고 학습자와 잘 맞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음이 약간 뻣뻣하거나 영어 실력이 최정상급이 아닐지라도 지식 전달 방식에 있어서의 실력이 좋아야 합니다. 박지성이 아니라 히딩크를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히딩크 역시 선수 시절에는 특별한 선수가 아니었지만 선수 은퇴 후에 정말 훌륭한 지도자가 된 것처럼 말입니다. 또한, 아무리 가르치는 실력이 좋다고 해도 학습자와의 호흡이 별로라면 학습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학습자와의 호흡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3. 학교 선생님이든, 학원 선생님이든, 과외 선생님이든지간에 집단 교습보다는 개인적인 교습 경험이 많은 사람이 좋습니다. 학습자를 개별적으로 가르치다 보면 학습자 개개인의 특성과 세밀한 반응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더욱 정교한 교습법을 익힐 수 있어 가르치는 능력도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집단 교습 경험도 많고 개인적인 교습 경험도 많은 선생님이라면 더더욱 좋겠죠.

 

4. 모든 조건이 좋아 보여도 열정이 없는 영어 선생님은 무능력한 영어 선생님만도 못합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모두 사람의 일인지라 가르치는 사람이 열정을 뿜어내면 배우는 학습자도 같은 리듬을 타게 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가르치는 사람이 열정이 없다면 배우는 학습자도 그 영향을 받아 영어 학습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정이 넘치는 선생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학벌과 영어 점수만을 강조하면서 따로 연구하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곤란합니다. 학습자의 성향이나 약한 점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해 최고의 학습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교습 방법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생님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학습자를 지속적으로 격려해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영어는 단기간 승부를 볼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라보아야 할 대상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짧은 시간 안에 영어 실력이 느는 것이 느껴지지 않으면 금세 영어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지쳐 포기하는 학습자들에게 있어서 선생님의 칭찬과 격려는 포기를 포기하게 만들고 장기간의 레이스를 이어가게 해주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따라서 학습자를 오히려 낙담시키는 선생님이 아닌, 언제나 용기를 북돋아주는 선생님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7. 가르치는 학습자가 너무 많지 않은 선생님이어야 합니다. 너무 많은 학생을 관리하는 사람은 학습자에게 관심과 열정을 쏟을 여력이 부족해집니다. 선생님은 학습자의 성향이나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해 최고의 학습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교습 방법을 연구하고 적용해야 하지만 가르치는 학습자가 너무 많아지면 이러한 개별 맞춤 교육이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8. 원어민 선생님은 중급 이후에나 필요합니다. 영어 전용 언어중추의 기초공사조차 안 된 상태에서 원어민 교사의 영어 몇 마디를 들어봤자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완벽한 발음을 들려주는 교사가 꼭 원어민일 필요는 없습니다. 서점에는 좋은 리스닝 교재가 차고 넘치기 때문에 발음은 CD나 MP3로도 충분히 훈련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어민 교사는 분명 영어는 잘하겠지만, 반대로 한국어는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습자에게 설명을 해주는 능력이 한국인 선생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급 학습자는 원어민 선생님보다 오히려 한국어로 자세하고 정교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한국인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은 학습자의 수준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서 영어로 질의응답이 가능한 수준이 되었을 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좋은 영어 선생님(영어 트레이너)의 조건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8가지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는 선생님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위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선생님이 있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비용이 너무 과도하다거나 지역적으로 너무 멀 경우 선생님으로 모실 수 없기도 하고 말입니다. 따라서 위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선생님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본인이 생각하는 최소한의 필수조건들을 정해두고 그 조건들을 충족하는 여러 선생님들 가운데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생각되는 분을 선택해 함께 학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포스팅이 좋은 영어 선생님을 찾고자 하는 학습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어떤 영어 선생님과 함께 학습하느냐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영어 학습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겠죠? 이상으로 좋은 영어 선생님(영어 트레이너) 선택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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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도대체 어떤 교재를 가지고 영어공부를 해야 할 지 한 번쯤은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왕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영어를 공부할 생각이라면 학습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영어교재를 선택해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지 어설픈 교재를 버리고 새로운 교재를 찾아 나서는 수고와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은 교재를 고를 수 있을까요? 다음의 기준에 따라 영어교재를 선택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1. 교재 선택 전 주의사항

  • 어떤 교재든 우선 마음에 끌리는 교재를 선택해야 합니다.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교재는 학습 능률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 어떤 영역이든 본격적인 학습에 앞서 영어발음 전문 교재를 한 권 독파하고 시작하면 더욱 좋습니다. 서점에 가면 단권으로 된 발음전문 교재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 베스트셀러라고 무턱대고 선택하면 안 됩니다. 베스트셀러는 저자나 출판사의 인지도나 영업능력에 따라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서점 구석에는 숨겨진 명작들도 많습니다. 반드시 서점에 직접 나가 비슷한 부류의 책들을 비교하고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요령도 학습능력입니다.

 

2. 영어 말하기 교재 선택 기준

  • 얇고 작은 크기의 교재 : 영어를 잘 하려면 꾸준한 반복을 통해 기억의 기술을 발휘해야 합니다. 따라서 교재도 언제 어디에나 끼고 다닐수 있도록 교재의 무게가 가볍고 크기가 작은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해, 휴대가 간편해야만 합니다.
  • 설명이 포함된 교재 : 말하기 교재라도 초보자들은 간단한 설명이라도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회화만 나열되어 있는 교재는 피하고 설명이 포함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삽화가 적당히 포함된 교재 : 말하기는 상황을 상상하면서 연습해야 기억에도 오래 남고 효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삽화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오히려 집중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양의 삽화가 포함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가는 교재 : 뒤로 갈수록 문장이 조금씩 길고 어려워져야 말하기 실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고 교재를 끝마칠 때 실력이 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실제 실력 또한 향상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점차적으로 올라가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앞에서 배운 문장을 변형해 유사한 패턴으로 반복 훈련 시켜주는 교재 : 입과 혀에 영어 문장을 익숙하게 만들고 유사한 패턴을 반복적으로 훈련시킴으로써 배운 문장의 활용능력을 높여주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음상파일을 제공하는 교재 : 말하기 연습을 했던 지문을 평상시에도 들으면서 쉐도잉을 하면 효과적으로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어민의 억양과 발음을 듣고 말함으로써 본인의 억양과 발음 교정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성파일이 포함되어 있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영어 듣기 교재 선택 기준

  • 작은 크기의 교재 : 영어를 잘 하려면 반복을 통한 기억의 기술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교재도 애인처럼 자주 끼고 다닐수록 좋습니다. 그러려면 교재의 무게가 가볍고 크기가 작아야 합니다. 듣기 교재는 다 들은 후에도 버리지 말고 듣고 다니면서 소리뿐만 아니라 지문 역시 눈과 입으로 계속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 두께가 얇은 교재 : 듣기는 반복해야 하므로 진도가 잘 안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두꺼운 책을 한 번에 보려 들지 말고 얇은 책을 빨리 끝내고 여러 권을 보는 편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입니다.
  • 약간만 어려운 교재 : 바둑이나 장기도 자기보다 잘하는 사람과 둬야 실력이 늘듯이 지문도 약간 어려워야 좋고, 뇌에도 자극이 된다고 합니다. 지문을 훑어봐서 모르는 단어가 20~30% 되는 교재라면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지문이 너무 길지 않은 교재 : 처음부터 너무 긴 지문을 다 들어내려면 지치기 쉽습니다. 영어의 귀를 뚫고 두뇌의 베르니케 영역(청각피질과 시각피질로부터 전달된 언어정보의 해석을 담당하는 영역)을 제대로 활성화하는 데는 평균적으로 3,000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짤막한 스토리나 대화 형식으로 된 교재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 해석이 뒤에 있는 교재 : 해석이 매 페이지마다 보이면 본의 아니게 눈으로 해석을 힐끔힐끔 확인하게 됩니다. 따라서 귀로 들은 내용을 유추하는 대신 눈으로 읽은 내용을 유추하게 되어 듣기 연습을 방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해석이 뒤에 있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속도가 보통이거나 약간 빠른 정도의 교재 : 약간 빠른 속도로 소리를 들으면 뇌의 정보처리 과정이 그만큼 빠르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우리를 위해 느리게 말해주는 외국인이나 외국방송은 없기 때문에 평소 연습시에 약간 빠른 정도의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초보자의 경우에는 속도에 연연하기보다는 조금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할 수 있는 재미있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음원이 CD나 MP3, 테이프로 제공되는 교재 : 시대에 뒤쳐지는 것 같지만 사실 듣기 연습에는 CD나 MP3보다 오히려 테이프가 더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명 찍찍이라고 불리는 테이프 전용 어학 학습기를 활용하면 부분 반복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듣기 연습을 할 때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관심분야를 다루고 있는 교재 :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는 이미 뇌 속에 어느 정도 들어 있는데다가, 이런 정보는 정서적인 자극도 되고 반복을 해도 쉽게 질리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잡다한 내용을 이것 저것 들으려 하기 보다는 재미있게 느껴지는 지문을 듣다가 실력이 향샹되면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영어 읽기 교재 선택 기준

  • 얇고 작은 크기의 교재 :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도록 크기가 작고 얇은 교재가 좋습니다. 즉, 휴대하기 편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글씨 크기가 적당한 교재 : 극장에서도 너무 앞자리에 앉으면 화면과 자막이 잘 보이지 않듯이 책도 글씨가 너무 크거나 작으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교재 선택시 본인이 보기에 편안한 글씨 크기로 인쇄되어 있는지 확인해보고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삽화가 적당히 포함된 교재 : 교재에 삽화가 너무 많을 경우 지문보다 삽화에 정신을 빼앗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양의 삽화는 머릿 속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많은 양의 삽화는 오히려 영어 집중력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삽화가 적당히 포함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문제 풀이가 적당히 포함된 교재 : 문제를 적당히 풀면 독해의 정확도를 점검할 수 있지만, 문제 풀이가 너무 많이 포함된 교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서 많은 문장을 동시에 이해하는 독해 속도 자체가 빨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 다양한 분야를 두루 다룬 교재 : 대체로 듣기는 시험에서도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내용이 주로 나오지만 읽기, 즉 독해에는 아주 다양한 분야의 지문이 나옵니다. 독해를 잘한다는 것은 결국 다양한 어휘와 문장구조를 빠른 속도로 이해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골고루 다루고 있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간략한 문법 설명이 포함된 교재 : 독해 교재는 단순히 지문과 해석만 나와 있는 교재보다는 지문 중에 나온 중요하고 어려운 문장에 대한 간략한 문법 설명이 곁들여져 있으면 좋습니다. 간략한 문법 설명을 통해 읽기와 문법 실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음성파일을 제공하는 교재 : 독해를 끝낸 지문을 평상시에나 잠들기 전에 귀로도 들으면 반복적인 학습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듣기 연습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음성파일이 포함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영어 쓰기 교재 선택 기준

  • 얇고 작은 크기의 교재 :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도록 크기가 작고 얇은 교재가 좋습니다. 즉, 휴대성이 좋은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문법 설명이 적당한 교재 : 문법적인 설명이 너무 장황한 교재를 사용할 경우 영어 쓰기 자체보다는 문법에 집착하게 되어 오히려 학습에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법 설명이 장황하지 않고 간략하며 적당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핵심 문장이 요약되어 있는 교재 : 모든 문장을 전부 다 구사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일단 핵심적인 문장부터 잘 쓰는 연습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핵심 문장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예문 및 참고 지문이 많은 교재 : 쓰기 연습을 하며 따라 써볼 수 있는 예문이나 우수한 참고 지문이 많은 교재가 좋습니다. 따라 쓰기를 통해 반복 학습이 가능해 쓰기 실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 음원이 CD, MP3, 테이프로 제공되는 교재 : 한 번 익숙해진 문장과 표현은 소중한 보물입니다. 평상시에나 잠들기 전에 학습했던 문장과 표현들을 들으면 반복 학습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듣기 연습도 되므로 음원이 CD, MP3, 테이프로 제공되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영어 문법 교재 선택 기준

  • 얇고 작은 크기의 교재 :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도록 크기가 작고 얇은 교재가 좋습니다. 즉, 휴대하기 편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구성이 간결한 교재 : 문법 이외에 숙어나 독해 같은 잡지식이 중간에 많이 끼어 있는 교재는 문법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이해하는 속도와 흐름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잡지식이 많지 않고 구성이 간결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본예문이 짧은 교재 : 문법책은 독해 책이 아닙니다. 문법은 결국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구조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간결한 핵심문장이 긴 문장보다 좋습니다. 따라서 기본예문이 짧은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보조예문이 많은 교재 : 하나의 짧은 기본예문으로 문법을 설명한 다음, 여러 보조예문을 통해 같은 내용을 반복해주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토리텔링식 또는 문장반복식 교재 : 스토리텔링식으로 문법을 설명하고 유사한 유형의 문장을 반복해서 학습하면 학습 효과가 배가 되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식이나 문장반복식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풀이문제의 양이 적당한 교재 : 풀이문제의 양이 너무 많은 교재를 선택할 경우 영어 문법 자체보다는 문제 풀이에 집착하게 되어 오히려 문법적 구조의 이해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풀이문제의 양이 너무 많지 않고 적당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영어 단어 교재 선택 기준

  • 얇고 작은 크기의 교재 :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도록 크기가 작도 얇은 교재가 좋습니다. 즉, 휴대하기 편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ABC 순서로 나열되지 않은 교재 : ABC 순서로 단어를 나열한 교재는 혼동을 유발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단어를 외우는데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쌍둥이도 한 쌍일 때는 비교적 구분하기 쉽지만 세 쌍둥이, 네 쌍둥이는 구분이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따라서 ABC 순서로 단어를 나열한 교재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단어별 예문이 포함된 교재 : 각 단어마다 짧더라도 반드시 예문이 있어야 합니다. 예문 속의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느낌으로 단어가 쓰이는지를 함께 학습해야만 단어를 보다 쉽게 암기할 수 있으며 단어를 엉뚱한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예문까지 함께 수록된 CD, MP3, 테이프가 포함된 교재 : 단어를 외운 후에 예문을 귀로 들으면서 반복하면 학습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단어와 뜻만 들려주면 개별적인 데이터만 주입하기 때문에 실전에서 단어를 써먹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예문을 함께 읽어주는 음원이 포함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설명해드린 영어 교재 선택 기준에 따라서 본인에게 맞는 교재를 잘 선택하셔서 효과적인 영어 학습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교재 선택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한 교재를 가지고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겠죠? 이상으로 영어교재 선택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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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는 영어 스피킹 향상을 위한 영어 낭독훈련 7가지 방법 중 두 가지(함께 낭독하기, 단체로 낭독하기) 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어서 세 번째 방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방법 3. 반복해서 낭독하기(Repeated Reading): '반복해서 낭독하기'는 말 그대로 같은 영어 지문의 낭독을 반복함으로써 영어 말하기 유창성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말합니다. 머리로 아는 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그리고 잘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반복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골프를 예로 들어보면, 책이나 영상 또는 레슨을 통해 골프 잘 치는 법에 대한 사전 지식은 풍부해도 자신이 구슬땀을 흘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로지 반복연습을 통해서만 골프를 잘 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이 가장 약한 부분을 코치에게서 배우고 부단히 연습하여 완성하게 되면 그것이 몇 개월 과정의 골프 학교를 졸업한 것보다 차라리 실전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머릿속에 이론만 가득한 것보다는 반복연습이 중요합니다. 뭐든 사고와 행동에 완전히 배어들게 하려면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입니다. 물론 영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보통 처음 보는 영어 지문을 읽을 때 모르는 어휘나 표현이 나오면 가독성은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한 단어씩 띄엄띄엄 읽어 나가는 습관을 가졌거나 영어 문장의 사고 단위에 대한 지식이 없는 학생도 정확성과 속도 면에서 낮은 읽기 수준을 보일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면 매끄럽게, 즉 '유창하게' 텍스트를 읽을 수 없고 결과적으로 이런 방해 요소가 텍스트에 대한 이해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 때 이 '반복해서 낭독하기' 방법을 통하여 영어 지문을 반복해서 읽게 되면 정확성과 속도가 높아지면서 유창성이 크게 좋아지고, 결국 이해도 역시 증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낭독 경험이 쌓이면서 읽기 능력이 향상되면 처음 접하게 되는 영어 지문에도 이 능력이 전이되어 이해도가 훨씬 높아질 수 있게 됩니다.

 

이 낭독 방법으로 연습을 할 때 친구나 동료, 선생님 또는 엄마가 연습에 같이 참여하여 틀리게 읽은 단어의 개수와 낭독 속도를 기록하고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낭독을 할 수도 있고 선생님이나 엄마가 시범 보이는 것을 모방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반복으로 낭독 실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면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영어 지문을 가지고 다시 낭독 연습을 반복하면 됩니다. 영어 지문 분량은 너무 많지 않은 것이 좋은데 반복연습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읽어야 하는 분량이 너무 많으면 몇 번 반복하지 못하고 쉽게 지칠 수가 있습니다. 보통 5분을 전후로 낭독을 끝낼 수 있는 500단어 정도의 지문이 적절합니다. 시중의 챕터북들이 약 5,000단어 수준이므로 이것을 매주 한 챕터씩 10주 분량으로 나누어 읽기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방법 4. 녹음 자료로 낭독하기(Recorded Text Reading): '반복해서 낭독하기'에서 선생님이나 엄마가 모델 스피커의 역할을 하는 것을 카세트테이프나 오디오 CD가 대신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학습자 수가 많은 상황이거나 선생님 또는 엄마가 시범을 보이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경우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원어민과의 수업을 선호하는 한국적 상황에서 학교 선생님이나 엄마가 아이들 앞에서 시범을 보이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도 있고, 학생들이 원어민 발음을 더 원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요즘 시중의 챕터북들은 대부분이 MP3나 CD를 제공하기 때문에 녹음 자료를 가지고 낭독하는 이 방법이 보다 더 적합한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오디오의 전문 성우를 모델 스피커로 삼아 낭독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전문 성우들은 감정 표현에 있어서 보다 생동감이 넘치기 때문에 좀 더 재미있게 연습할 수도 있습니다. 학습할 장소의 한 공간에 오디오 자료와 오디오 플레이어를 설치해 두고 학습자들이 개별적으로 또는 팀 단위로 번갈아 가며 특정 시간에 그 곳에서 낭독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면 됩니다.

 

방법 5. 무대에서 낭독하기(Performance Reading): 학습 도중 여러 가지 감각을 동시에 활용하면 훨씬 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몸으로 영어를 체득한다는 명분 하에 영어 수업에서 동화 구연이나 연극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동화 구연이나 연극은 일종의 행사적인 성격이 있어서 의상이나 무대 세트 등을 준비하는 부담이 큽니다. 또한 대사와 동작을 암기해야 하므로 장기간의 연습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고, 학습자들은 무대에서 대사를 까먹는 실수를 두려워하여 쓸데없는 긴장을 하기도 합니다.

 

'무대에서 낭독하기'는 특별한 의상 준비 없이도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특히 대본을 들고 낭독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동화 구연이나 연극처럼 대사를 외워야 하는 부담이나 대사를 까먹는 실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덜 부담스러우면서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 무대에서 낭독하기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반복해서 낭독하기' 연습은 유창성을 증대시켜주는데 큰 효과가 있지만 학습자들이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면서 다수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학습자들이 지루하게 느낄 때쯤 같은 텍스트를 가지고 공연을 해 본다면 또 다른 목적 의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언어 습득에 꼭 필요하다고 흔히들 이야기하는 '임계점 수준 돌파'를 위해서는 일정 분량의 목표 언어에 대한 노출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같은 텍스트를 반복 연습하도록 만드는 것은 언어 학습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매번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것보다 반복하여 쌓이는 형태로 학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낭독 연습한 것을 가지고 또 다른 형태로 동기부여를 하며 반복연습을 시킬 수 있는 이 '무대에서 낭독하기' 방법은 임계점 돌파 수단으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대에서 낭독하기' 방법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낭독 연습으로 인한 유창성 증대 효과뿐만 아니라 이해도 증가 측면에서 보완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낭독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는 학습자들도 있고, 반복을 귀찮게 여기면서 대충하고 넘어가려는 학습자들도 있습니다. 학습법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학습자의 주변 환경까지 고려를 해 봐야겠지만, 대충하고 넘어가려는 학습자들에게 남들 앞에서 퍼포먼스를 해야 한다는 것은 이 낭독 연습 활동에 충실해야만 하는 이유와 동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또 이런 학습자들에게 '반복해서 낭독하기'를 시켜보면 빨리 읽기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유창성의 다른 요소, 즉 적절한 끊어 읽기나 정확한 발음, 억양, 강세는 무시하고 마치 읽는 기계마냥 속도에만 집착해서 낭독 횟수를 채우고는 나중에 낭독한 내용을 물어보면 자기가 뭘 읽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이 방법을 활용하게 되면 자기가 낭독하는 텍스트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속도에만 집착하는 습관을 고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자기가 맡은 캐릭터가 어떤 감정인지 표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유창성의 한 요소인 '풍부하게 표현하며 읽기' 실력도 한 층 나아지게 됩니다.

방법 6. 돌아가며 낭독하기(Read Around): 낭독 연습이 힘든 이유를 물어보면 낭독 연습을 할 때 배가 고프다는 얘기를 많이들 합니다. 낭독 연습을 제대로 하면, 목이 마르거나 아프기도 하고 육체적인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 때 학습자들에게 쉴 틈을 주고 자신이 낭독했던 부분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한다면 낭독 연습의 효과를 한 층 높일 수 있습니다. 바로 '돌아가며 낭독하기'로 이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지금까지 낭독 연습을 한 내용 중 가장 재미있는 부분을 골라 돌아가며 낭독하는 방법입니다.

 

자기가 낭독하고 싶은 부분을 선택하게 하고 낭독 연습 시간을 줍니다. 그 후 앞에 나오거나 자기 자리에서 선택한 부분을 돌아가며 낭독하게 합니다. 낭독 순서가 끝나면 조금 쉴 틈을 가질 수도 있고, 낭독 후 낭독자에게 다른 학습자들이 피드백을 해준다면 자신이 낭독한 부분을 스스로 되돌아 볼 수 있게 되기도 하기 때문에 낭독자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학습자들끼리 자신이 왜 그 부분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토론을 하면서 발표를 한다면 해당 텍스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방법 7. 찾으며 낭독하기(Discovery Reading): 이 방법 역시 위의 '돌아가며 낭독하기'처럼 지금까지 낭독한 내용을 재활용하면서도 의미 있는 낭독 연습을 지속하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학생들이 낭독 연습을 조금 지루하게 느낄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지금까지 연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을 만들고 학습자들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서 그 부분을 다시 낭독해 보도록 합니다. 이 방법으로 낭독 훈련을 할 때는 학습자들이 이미 많이 접하는 동화책 이외에도 논픽션 자료, 즉 사회나 과학 관련 영어 지문도 훌륭한 교재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영어 낭독훈련 방법을 영어 말하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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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 쯤은 해보았을 겁니다. 이러한 열망이 반영이라도 된 듯 한국인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아니 요즘은 유치원에서부터 평생 영어를 공부합니다. 하지만 정작 외국인 앞에서는 "하우 아 유?", "아임 파인 땡큐, 앤 유?" 정도밖에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영어 말하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수많은 방법들이 있겠지만 오늘은 많은 방법들 가운데 영어 낭독 훈련법을 소개해 드리고 정리해보겠습니다. 영어권 국가가 아닌 한국에서 영어 낭독훈련 만큼이나 저렴하고 손쉬우며 현실적으로 효과가 좋은 영어 학습방법은 드물 것입니다. 물론 다른 방법들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실천이 꼭 필요합니다.

 

학습방법 소개에 앞서, 영어 말하기를 잘 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아마도 말하기의 유창성, 즉 막힘 없이 술술 말하는 것이라는 데에는 대부분 동의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창하게 말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영어 말하기 기본기'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약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어 단어 수준이 일정 정도의 수준 이상이어서 스스로 의식하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는 단어가 풍부하며, 영어로 말할 때 말의 속도와 발성을 부자연스럽지 않게 조절할 수 있고, 적절하게 의미 단위로 끊어 말하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러한 말하기 기본기를 기르기 위해서는 본인 수준에 맞는 영어 원서와 영어권 원어민이 녹음한 녹음 파일이 필요합니다. 원어민의 자연스러운 발음을 직접 듣고 스스로의 발음과 비교하며 원어민의 목소리를큰 소리로 따라 읽는 연습을 지속적이고 꾸준히 반복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훈련 방법은 섀도우 스피킹(Shadow Speaking)이라고 불립니다. 명칭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원어민의 녹음 파일을 들으며 학습자가 그 목소리를 그림자(Shadow)처럼 그대로 따라 읽는 방법이기 때문에 섀도우 스피킹이라고 불립니다.

 

학습자는 섀도우 스피킹에 기반한 영어 낭독 훈련을 통해 완벽한 영어 문장을 큰 소리로 반복하여 읽게 되고, 그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정확하고 세련된 영어 문장에 익숙해지고 암기까지 하게 됩니다. 즉, 영어 낭독 훈련을 통해 영어 문장을 흡수하게 되며 원어민의 훌륭한 발음은 덤으로 따라하게 됩니다.

 

또 영어 낭독 훈련을 통해 '영어식 사고의 흐름'을 체득하게 됩니다. 영어는 한국어와 어순이 반대여서 많은 학습자들이 은연중에 영어 어순을 한국말 어순으로 고쳐 거꾸로 해석하며 이해하는 이중 번역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낭독은 앞에서부터 뒤로 영어 어순대로 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낭독 훈련을 꾸준히 하게 되면 영어식 사고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됩니다.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영어 낭독 훈련은 스피킹 학습의 끝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기본기를 다 쌓았더라도 아직 갈 길이 먼 것이 바로 영어 말하기입니다. 탄탄한 기본기 위에 자신만의 필살기로 무장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영어 발음과 리듬감이 좋다 한들 결국 머릿 속에 꺼내서 말할 수 있는 영어 문장과 화제들이 풍성하지 못하다면 유창한 영어 말하기가 불가능합니다. 그릇이 준비가 되었으면 그 안에 내용물 또한 충실히 채워 넣어야 합니다. 내용물이 가득 차야지만 비로소 영어 말하기 학습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영어 낭독 훈련은 기본기를 다져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 기본기가 튼튼하다면 내용을 채워 넣는 일은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7가지 영어 낭독훈련 방법: 지금까지 유창하게 문장을 읽기 위해 낭독 연습이 왜 필요하며, 또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구체적인 7가지 영어낭독 훈련방법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방법 1. 함께 낭독하기(Paired Reading): 주로 유창성이 낮은 수준의 학습자들에게 적합한 낭독 연습 방법입니다. 유창성이 높은 멘토가 낮은 수준의 학습자와 나란히 앉아 함께 낭독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학교라면 선생님이나 상급생 또는 영어를 잘하는 동료 학생이, 가정에서는 부모님이나 형제ㆍ자매가 멘토가 되는 겁니다.

 

학교를 예로 설명해보면 유창성이 낮은 학생과 높은 학생을 짝 지어주고 낭독 연습을 시작합니다. 둘이 같이 텍스트를 읽으면서 낭독 연습을 하다가 수준이 낮은 학생이 혼자 읽을 수 있겠다 싶은 부분에서 신호를 보내면 상대편은 침묵합니다. 실수나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스스로 해결하는지 기다렸다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멘토가 개입해 도움을 줍니다. 또 연습을 마무리하면서 멘토는 낭독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연습 형태의 변형으로 멘토가 선두에서 낭독을 이끌고 학생은 바로 뒤에서 따라 낭독을 하는 형태인 에코 리딩(Echo Reading)이 있습니다. 멘토가 읽어주는 문장을 메아리처럼 따라 낭독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학습자의 유창성 수준이 아주 낮을 때 일정 기간 동안 활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이 방법이 함께 학습을 하는 유창성이 높은 학습자에게 불리한 것 아닐까 의구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학습법은 가르치는 것이다'라고 했듯이 유창성이 높은 학습자는 낮은 학습자를 지원하면서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반복해서 낭독하면서 자신의 낭독 수준이 더 향상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준이 낮은 학습자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으려면 낭독 평가의 요소인 발음, 강세, 억양, 끊어 읽기 등에 대해서도 보다 많은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방법 2. 단체로 낭독하기(Choral Reading): 단체 낭독(Choral Reading)은 집단 활동의 장점을 활용하여 함께 특정 텍스트를 낭독하는 방법입니다. 선생님이 먼저 낭독 시범을 보이고 해당 텍스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의 설명을 곁들인 후 학습자들이 텍스트를 모두 같이 낭독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단순히 몇 번 함께 낭독을 하는 것으로 끝내고 마는 형식적인 운영은 이 단체 낭독하기를 하나마나한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창의적인 역량을 발휘한다면 얼마든지 재미있고 유익한 낭독 연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체 낭독을 할 때 낭독하는 그룹이나 낭독하는 부분을 여러 가지로 변형하여 반복 횟수를 늘리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학습자들의 집중력을 높이면서도 재미있게 낭독 연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낭독하는 그룹을 남학생과 여학생, 짝수 번과 홀수 번 또는 목소리가 굵고 낮은 알토 그룹과 높은 소프라노 그룹 등으로 나누어 누가 더 낭독을 잘하는지 해 보자고 제안을 할 수도 있습니다. 낭독하는 부분도 짝수와 홀수로 나누어 읽게 하면 텍스트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한 사람씩 숫자를 늘려가면서 읽기도 하고, 거꾸로 한 사람씩 줄여가면서 읽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창의적인 조합을 만들어 낭독을 하게 하면 학습자들은 몇 번이나 똑같은 텍스트를 읽으면서도 매번 새로운 텍스트인 것처럼 지겨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단체 낭독 방법은 평소 지나치게 과묵한 학습자나 읽기 수준이 낮은 학습자들에게 특히 도움이 됩니다. 텍스트를 몇 번 반복해서 낭독을 하면 다른 사람의 낭독을 따라 유창한 낭독 형태를 스스로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낭독하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는 학습자들에게 초기 낭독의 껄끄러움이나 불안감을 씻어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단체로 하는 활동은 집단의 역동성이 발휘되어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위 두 가지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나머지 다섯 가지 방법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나머지 다섯 가지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방법 3. 반복해서 낭독하기(Repeated Reading)

방법 4. 녹음 자료로 낭독하기(Recorded Text Reading)

방법 5. 무대에서 낭독하기(Performance Reading)

방법 6. 돌아가며 낭독하기(Read Around)

방법 7. 찾으며 낭독하기(Discovery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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